왓챠 영화 1987 넷플릭스, 티빙 방영,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출연

<그 시대를 잘 보여준 거 같은 영화 1987>



감독 : 장준환
각본 : 김경찬
출연진 : 김윤석 (박처장 역), 하정우 (공안 부장 역), 유해진 (한병용 역), 김태리 (연희 역), 박희순 (조반장 역), 이희준 (윤상삼 기자 역), 유승목 (유과장 역), 현봉식 (박계장 역), 박지환 (황경위 역), 이용직 (반경장 역) 등
개봉 : 2017.12.27
평점 : 9.32
장르 : 드라마
등급 : 15세 관람가
러닝 타임 : 129분
배급사 : CJ ENM
제작사 : (주) 우정필름, 영화사 연두
스트리밍 : 넷플릭스, 왓챠, 티빙




<넷플릭스 영화 1987 소개>


1987년 1월, 경찰 조사를 받던 스물두 살 대학생이 사망한다. 증거 인멸을 위해 박처장 (김윤식)의 주도하에 경찰은 시신 화장을 요청하지만, 사망 당일 당직이었던 최검사 (하정우)는 이를 거부하고 부검을 밀어붙인다. 단순 쇼크사인 것처럼 거짓 발표를 이어가는 경찰. 그러나 현장에 남은 흔적들과 부검 소견은 고문에 의한 사망을 가리키고, 사건을 취재하던 윤기자 (이희준)는 물고문 도중 질식사를 보도한다. 이어 박처장은 조반장 (박희순) 등 형사 둘만 구속시키며 사건을 축소하려 한다. 한편, 교도소에 수감된 조반장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된 교도관 한병용 (유해진)은 이 사실을 수배 중인 재야인사에게 전달하기 위해 조카인 연희 (김태리)에게 위험한 부탁을 하게 되는데… 한 사람이 죽고, 모든 것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뜨거웠던 1987년의 이야기.




<왓챠 영화 1987 줄거리>


대한 뉴스가 나오고 전두환 대통령이 신년을 맞아 대공수사처장 등등 치안 본주의 인물들을 치하하는 장면이 나온다. 운동권 사람들을 간첩과 연계되었다고 말하며 국민이 북한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이 흘러나온다. 대공수사청장 (김윤석)이 가족사진을 놔두고 그 앞에 훈장을 놓은 뒤 제사를 치른다. 제사가 마무리될 때쯤 박처원의 부하 유정방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구급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골목을 달린다. 구급차의 목적지는 남영동 대공분실이었다. 그 안에서는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3학년 박종철이 쓰러져있고 심폐소생술을 하는 중이었다. 고문을 당하던 박종철이 이미 사망한 상황이고 오연상 교수가 달려가 이미 사망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그 내용을 들은 조한경은 소생시켜달라는 요구를 해서 강심제를 주사한다. 박처원은 전화로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대공분실로 갔으며 오연상 교수는 심폐소생술을 하며 살려보려 애를 써보았지만 결국 사망한 박종철. 그의 시신은 옮겨지고 오연상과 간호사는 급히 건물을 빠져나와 병원으로 복귀한다.

한편 대공분실에선 의사가 목격자라는 사실을 알고 질책을 하고 박처원은 박종철의 시신을 화장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이후 최환 검사에게 서류를 주며 박종철의 사망 경위서와 화장 동의서를 준다. 확인을 한 최환 검사는 이상한 점을 느낀다. 죽은지 8시간 밖에 안 지난 시신을 부검은 패스하고 장례도 하지 않은 채 바로 화장부터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박 계장은 대공 업무이니 잔말 말고 도장이나 찍으라며 강업적으로 최환에게 행동한다. 이에 더욱 화가 난 그는 박계장을 밖으로 쫓아내고 만다.

공안 당국의 태도에 분노한 최환 검사는 시신을 화장하는 대신 시신 보존 명령서를 발부해 버리고 만다. 그렇게 흘러가던 중 이홍규 검사는 최환 검사의 부탁으로 중앙일보의 신성호 기자를 만나서 경찰들 큰일 났다면서 서울대생이라면서?라는 말을 하며 정보를 흘려준다. 아는 게 없지만 기자의 촉이 왔던 신 기자는 엄청난 일이란 것 알아차리고 그에 맞장구를 치며 정보를 캐내기 시작하여 얻어낸 정보로 회사에 전화를 해 기사를 보도하는 데에 성공한다.

부산에 살고 있는 박종철의 엄마와 누나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 서울 한양대학병원으로 급히 도착하게 된다. 아들이 찾는 박종철 모에 대한 질문에 경찰들은 조금 다친거라며 모녀를 영안실로 데려간다. 그 앞에 있던 박종철의 아빠와 큰아들이 넋이 나가있는 것을 보았지만 아직 사태 파악을 하지 못했다. 이후 아들이 사망했다는 걸 알게 된 엄마 정차순은 엄청난 충격에 빠져 오열하고 만다.

중앙일보의 보도 기사로 사회에 큰 파문이 일어났고 안기부와 치안본부에서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사태 수습하기 위한 기자 회견을 열게 된다. 치안 본부장은 경찰의 명예를 걸고 가혹 행위는 일절 없었다는 말을 하게 되고 어떻게 사망하게 된 것이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한다. 그 옆에 있던 박처원은 직접 학생이 겁에 질려있어 조사관이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쓰러졌다고 합니다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적당한 선에서 끝내길 바라는 박처원이었지만 기자들은 언론 브리핑임에도 사인 자체가 말이 안 되고 박처원의 설명에도 쉽게 이해 가지 않아 믿지 않는다.

이후 사건은 흘러가고 박종철의 부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실시된다.
삼촌인 박월길이 박종철의 부모님, 형, 누나 대신 부관에 참관하게 된다. 오상연 교수는 화장실에 숨어 있던 윤상삼 기자를 만나게 되고 두려움을 이겨내고 밖에 서 있는 경찰들이 둘의 대화를 듣지 못하게 세면대의 물을 틀어 놓고 이야기를 한다. 바닥에는 물이 흥건했고 젖어있는 시체와 시체 내부 폐에선 수포임이 들렸다는 것을 듣게 되고 이 사건은 물고문에 의한 사망임을 알게 된다. 부검의와 부검 담당 검사의 말을 듣고 조카의 죽음을 알게 된 박월길은 병원 앞에 있던 기자들에게 소리치며 경찰이 죽였다고 외친다…

시간이 흘러 박처원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은 모두 구치소에 수감되었고 이들 앞에 나타난 최환은 변호사가 필요하면 연락하라며 염장을 지르고 간다. 얼마 뒤 연희는 가게로 배송된 신문을 들여다보다가 마주쳤던 그 잘생긴 남학생 이한열이 시위 도중 직사로 머리에 최루탄을 맞아 피를 흥건히 흘리며 죽어가는데 부축을 받는 사진을 보게 된다. 이에 엄청난 충격을 받은 연희는 광장으로 달려가고 그 길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시위 구호를 외치고 있는 장면이 비친다. 그렇게 영화는 막을 내린다.



<티빙 영화 1987 후기>


꽤나 유명한 영화이다. 그리고 알만한 사람들은 알고 있는 대사! 조사관이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쓰러져 사망했다는 그 말도 안 되는 대사이다. 영화 제목으로도, 영화의 내용으로도 내용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영화라 흥미 있게 보았다. 
마음 아픈 사건이라 영화로 제작되어 나온 이 영화가 과연 괜찮을까? 했는데 나는 생각보다 꽤 괜찮다고 느꼈다. 또한 평점이 9.32로 꽤나 높은 편!

사건을 들은 지 꽤 오래되어 기억 저편에 있던 그 사건을 다시 한번 깨달음을 줬던 영화였다.
그리고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는 이한열의 생전 모습과 어머니와의 사진, 항쟁 당시 영상과 이한열의 장례식 장면도 나온다.